뉴스포츠

장애유형 : 지적장애 / 참가자 : 30명
협력기관 : 경기도지적장애인복지협회 시흥시지부

발로 (쿵) 손으로 (짝)
발로 쿵! 손으로 짝! 함께 해요. 뉴스포츠
화창한 여름, 경기도 시흥의 한 체육센터에 지적장애 친구들이 모였습니다.
서른 명의 친구들이 뉴스포츠의 하나인 티볼 게임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뉴스포츠란, 야구, 배드민턴 같은 대중적인 스포츠를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쉽고 안전하게 변형한 것을 말합니다.
우리 친구들이 어떻게 티볼 게임을 즐기는지 알아볼까요?
지적장애인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뉴스포츠
지적장애인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뉴스포츠

뉴스포츠에 참여하는 인원은 총 서른 명인데요. 모두 시흥시에 거주하는 지적장애인으로 연령은 2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합니다.

뉴스포츠는 장애로 체육 활동을 쉽게 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특히 지적장애인의 경우, 움직임이 적고 식욕 억제가 어려워 비만이 되기 쉽고 각종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 체육 활동은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체육 활동을 하기에는 정신적, 신체적 조건들이 맞지 않아 소외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뉴스포츠는 참가자 중심의 체험형 스포츠로써 각종 장애 특성에 맞는 맞춤형 운동을 할 수 있어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되고, 언어와 신체가 자유롭지 않은 지적장애인에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다양한 뉴스포츠를 체험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낯선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는 순발력과 체력을 길러 줍니다.

뉴스포츠로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뉴스포츠로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플로어볼 ▲티볼

현재 뉴스포츠는 개정 공포된 체육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어 초등학교, 중학교 교육과정에 정식으로 도입되어 있습니다. 경기도지적장애인복지협회 시흥시지부(이하 지부)에서는 5월부터 플로어볼과 티볼, 플라잉디스크와 핸들러와 같은 다양한 종목의 뉴스포츠를 진행했는데요. 플로어볼은 하키를 변형한 게임이고, 플라잉디스크는 원반을 던지고 받으며 즐기는 스포츠입니다. 마지막으로 핸들러는 탁구와 배드민턴의 특성을 접목해 개발된 스포츠로 탁구 라켓과 흡사한 전용 라켓을 이용해 셔틀콕을 주고받는 경기입니다.

오늘은 티볼을 함께 할 예정인데요. 티볼은 야구를 변형한 게임으로 T자 모양의 스틱 위에 공을 올려놓고 멀리 내보내며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하기 때문에 팀워크에도 좋은 운동이죠.

먼저 본격적인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가볍게 걸으며 스트레칭도 하고 마음의 준비도 합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막대기로 공을 치고 1루로 달리는 게임이 시작됩니다. 막대기로 공을 치는 게 쉽지는 않아 헛스윙을 하기도 하지만 경기에 참여한 친구들 모두 진지하게 경기에 임합니다. 특히 수비를 하기 위해 공을 향해 달려가는 친구들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번지는데요.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강사가 심판과 진행을 맡고 도움이 필요한 경우를 위해 자원봉사자와 선생님들이 함께 경기에 참여합니다. 다행히 큰 사고 없이 게임이 진행됐고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건강과 즐거움 두 가지가 모두 충족되는 뉴스포츠를 통해 지적장애 친구들의 몸과 마음이 더욱 더 튼튼해지기를 바랍니다.

담당자 인터뷰
정대화 담당자정대화 담당자
Q. 뉴스포츠를 진행하면서 신경쓰는 점이 있나요?
A. 뉴스포츠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이라서 선택하게 됐어요. 원래 친하게 지냈던 친구도 있고 여기 와서 친해진 친구도 있지만, 대부분 친구들이 어려서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 다행히 큰 어색함 없이 운동할 수 있었어요. 친구들이 결과나 승부보다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화합을 도모하는 게 목적이라 스트레스 없이 경기를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경기 진행은 어떻게 하시나요?
A. 지적장애라고 다 똑같은 증상을 보이는 건 아닙니다. 성향이 다르고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그래서 억지로 움직이라고 말하기보다는 권유하고 응원해주는 쪽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친구들끼리 서로 응원하고 박수 치면서 재미있게 뉴스포츠를 체험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수업 후에 친구들이 너무 재미있다, 즐겁다고 말해줄때가 있는데, 성취감도 느끼고 보람도 커요.
Q. 앞으로 희망 사항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A. 뉴스포츠를 진행한다고 하니까 부모님들도 무척 좋아하셨어요. 지적장애 친구들이 더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체육활동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꾸준한 체육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졌으면 합니다.
강사 인터뷰
박미영 뉴스포츠 강사박미영 강사
Q. 지적장애인과 뉴스포츠를 하는 것은 처음이신가요?
A. 네. 이번에 처음으로 지적장애인에게 뉴스포츠를 가르치게 됐어요. 처음에는 걱정이 좀 많았는데 비장애인보다 습득 시간만 좀 걸릴 뿐 똑같다고 생각해요. 반복 학습이 중요해서 매번 경기 규칙과 팁을 알려주면서 경기를 진행하는데 모두 생각보다 무척 잘하고 있어요.
Q. 경기 진행은 어떤 방식으로 하시나요?
A. 개개인의 특성이 조금씩 달라서 당일 컨디션을 살펴서 경기를 진행해요. 억지로 운동을 하게 하지는 않아요. 두 팀의 실력이 비슷할 수 있도록 팀원을 안배하고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요. 티볼 같은 경우는 공을 치는 걸 가장 좋아해서 한 번씩 공을 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공격을 잘하는 친구가 있는 반면, 수비를 잘하는 친구도 있어서 ‘수비요정’이라고 부르며 칭찬해주기도 해요.
Q. 뉴스포츠 강사로서 앞으로 희망하는 게 있다면요?
A. 친구들이 게임을 즐기고 좋아하는 것을 보면 저도 기분이 좋아요. 친구들에게 좀 더 다양한 뉴스포츠를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요. 특히 양궁 같은 게임은 집중력도 좋아지고 팔과 다리의 근육을 길러주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어요. 또, 다양한 뉴스포츠 체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참가자 인터뷰
Q. 뉴스포츠 직접 해보니까 어떠신가요?
  • 유지은(31세)
    A.
    유지은(지적장애) : 뉴스포츠는 여기 와서 처음 해봤는데, 공을 치고 달리는 게 정말 재미있어요. 평상시에도 운동하는걸 좋아해서 훌라후프를 자주해요. 한 번 하면 3~40분 정도 돌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 농구나 컬링 같은 게임도 해보고 싶고, 친구들과 이렇게 같이 게임을 하는 게 너무 좋아요.
  • 김태을(25세)
    A.
    김태을(지적장애) : 티볼은 학교를 다닐 때 잠깐 해봤는데, 공을 치고 뛰어가는 게 가장 재미있어요. 물론 공 잡고 수비하는 것도 재미있고요. 가끔 공이 잘 안 맞을 때는 속상하기도합니다. 앞으로도 보치아랑 플로어볼 같은 다양한 운동을 더 해보고 싶어요.